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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튜브로 공부할래요” — 아이가 선택한 비전통 학습법 실험기

“엄마, 유튜브로 공부할래요” — 아이가 선택한 비전통 학습법 실험기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는 건 모든 부모에게 큰 과제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폰과 유튜브에 익숙한 아이를 학원이나 책상에 앉히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그런 고민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아이가 어느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유튜브로 공부할래요.”

처음엔 당연히 반대했어요. 하지만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더군요. 그래서 고민 끝에 한 달간의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유튜브를 활용한 비전통적 학습법입니다.

📌 유튜브를 공부 도구로 바꾸는 첫 단계

무조건 보는 걸 허용한 건 아닙니다. 먼저 아이와 함께 교육 콘텐츠를 선별했어요. 국어, 수학, 과학 등 학교 과목 중심의 채널과 탐구 중심의 다큐멘터리형 콘텐츠를 기준으로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추천 채널 중 일부는 다음과 같아요:

  • 초등수학 개념잡기 채널
  • EBS 초등 시리즈
  • 호기심 많은 과학자 유튜브

목표는 단순 시청이 아닌, 시청 후 요약하기였습니다. 1편을 보면, 그걸 종이에 정리하게 했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이해도를 확인했습니다.

📌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첫 경험

놀랍게도 아이는 그 과정에서 집중력을 높이기 시작했어요. 영상은 텍스트보다 친숙하고, 흥미로운 연출이 많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과학 콘텐츠는 책보다 훨씬 쉽게 이해하더군요.

처음엔 10분, 그 다음은 20분, 나중에는 30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공부를 재미있다”고 표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 비전통 학습의 단점과 보완점

물론 단점도 있었어요. 영상 기반 학습은 수동적이라는 점, 산만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죠. 그래서 영상 시청은 1일 최대 30분으로 제한하고, 이후 활동(필기, 토론, 퀴즈 등)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또한, 시청 목록 외에 다른 영상을 보지 못하게 유튜브 키즈 모드나 제한모드를 설정하는 것도 필수였습니다.

📌 결론: 학습의 도구는 바뀌어도 ‘본질’은 같다

이 실험을 통해 느낀 건 한 가지였습니다. **공부의 방식은 시대에 따라 바뀌지만, 핵심은 “배우고자 하는 태도”**입니다. 유튜브가 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정해진 틀에만 맞춰 아이를 가두기보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단, 부모가 옆에서 방향을 잘 잡아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엄마, 유튜브로 공부할래요.” 그 말이 아이의 공부 인생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